기업분석 - 남선알미늄(008350) 이낙연 관련주, 건설 관련주

국내 주식은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정말 좋은 기업임에도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못 오르는 기업들이 많은 반면 정말 시답잖은 이유로 단기간에 몇 배 이상 상승하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직접적인 종목 언급은 좀 그렇지만 해당 정치인의 고향에 회사가 위치해있다는 이유로 정치테마로 엮이면서 거의 5배 가까이 튀어 오르다가 거래정지를 당하였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치더니 1분 만에 하한가로 급락하는 사건이 있었죠. 

 

주식의 기본은 해당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주들의 자본이 모여 기업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도박장 취급을 받는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주식의 기본인 '투자'라는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어 건강한 투자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살펴볼 기업은 바로 남선알미늄입니다. 서론에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사실 정치테마주는 기피하는 사람입니다만 사실 정치테마주로 엮지 않더라도 충분히 내년에 충분히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남선알미늄을 주목하게 된 계기는 바로 창호, 도어, 커튼월 등 건설 산업 관련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른 건설 관련 종목들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최근 집값 상승 문제로 인하여 정부에서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거론하면서 내년 정부 쪽 주택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회사뿐만 아니라 건설자재 관련주 그러니까 시멘트나 철근, 창호, 도어 등 주택건설과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들면서 관련 종목을 찾다 보니 눈에 띄더군요.

 

 

물론 이 기업은 단순히 건설 쪽 실적만 놓고 투자를 하기에는 정치테마주로 엮여있기 때문에 사실 단순히 회사 가치만 놓고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큰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테마랑 엮인 종목을 투자하기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그렇다면 남선알루미늄은 왜 이낙연 관련주로 엮이게 된걸까요? 살펴보면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당대표의 친동생인 이계연 삼환기업 전 대표가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어 정치테마주로 엮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학연, 혈연, 지연 문화가 주식시장에 그대로 스며들게 되니 참으로 씁쓸합니다.

 

스카이데일리, 이유 없는 상승 속절없는 하락… 묻지마 정치테마주 주의보

이런 정치테마주는 한번 관계로 엮이게 되면 쉽게 끊어내기 힘들며 정치테마주는 이유 없는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관련 보도자료 첨부해드렸으니 한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실적은 사실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2016년 이후로 실적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3분기 매출 1,9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올해 매출 실적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재정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자산규모도 약 3천억 원 규모로 상당한 편이며 부채비율도 65% 수준으로 상당히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근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7월을 기점으로 추세가 무너지면서 60일선을 뚫고 내려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60일선이 계속 저항선 역할을 하면서 뚫지 못하고 주가가 빠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에 다시 60일선을 뚫고 위로 안착하면서 추세가 전환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기관 수급도 최근에 엄청납니다. 기관 순매수량은 650만 주로 한번 지켜보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정치테마주, 과연 정치테마주에게 투자라는 개념이 성립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워낙 이유 없는 등락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사실 주린이 투자자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만 관심종목에 한번 넣어놓고 지켜봐도 좋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